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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 Taste

강진 여행 백련사 동백꽃은 졌지만 꽃길처럼 아름다운 천년고찰

by 두근두근 Malrangs 2021. 4. 9.

백련사 동백나무 숲

강진 여행 백련사 동백꽃 천년고찰의 아름다움

 

처음에 강진으로 여행을 간다는 말에 지인들은 그곳이 어디에 있는 곳이냐? 뭐 볼 것이 있느냐? 라고 질문을 하더군요. 글쎄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마음을 다스리러 간다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간 곳 중에 하나가 바로 백련사입니다. 강진은 전라남도 광주 아래, 나주에서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한답니다. 해남과 딱 붙어 있는 곳인데요. 

 

저도 사실 이번에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는데 강진에 가기 전에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무계획으로 발길 닿는 곳으로 갔답니다. 

 

 

 

강진 백련사 입구

 

비록 준비없이 갔어도 주말이지만 비가 오기로 예상되어 있었던 시점이었고 벚꽃도 동백꽃도 거의 다 져서 사람들이 붐비지 않겠다는 예상이 계획의 전부였답니다. 

 

백련사의 위치는 이곳이랍니다. 

 

 

 

백련사 아래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고 관람료가 따로 없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약간의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동백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백련사 동백림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답니다. 동백꽃도 무척이나 키가 크고 꽃도 화려했는데요. 비록 3월이 지나버려 거의다 져버렸지만 남아 있는 동백꽃과 길가에 떨어진 낙화들에서 풍성한 숲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동백은 수려한 꽃을 자랑하는데 특이하게 잎 하나하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잎 전체, 즉 한 송이씩 떨어진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던져버리는 듯합니다. 동백은 전라남도 여수도 무척이나 유명한데 가로수도 동백나무라고 하죠. 동백은 전라남도의 도화이고 고창의 선운사도 알려진 곳인데요. 

 

강진 백련사의 동백림도 그에 못지 않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숲이 천연기념물 제161호라고 하네요.

 

4월이지만 비가 내린 오전이라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겨울과 3월의 꽃샘 추위를 견뎌낸 동백꽃은 낙화하면서 진정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듯 합니다.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잇는 길목에 약 5.2ha 면적을 자랑합니다. 천오백여 그루가 있다고 하는데 이날은 흐려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아늑한 바다 풍경에 사색하며 산책하기 좋은 숲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곳의 동백꽃은 3월 초부터 개화해서 3월 말에 낙화한다고 하네요. 

 

한국이 면적은 작은 나라라고 생각되지만 산이 많은 지역이 많고 지역에 따라 기후가 달라 꽃구경은 미리 알고 가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보니 3월의 동백나무숲을 보고 싶더군요. 

 

 

 

 

 

길가에 누군가 하트 모양으로 동백꽃을 모아두었습니다. 귀여워!

 

 

 

 

 

백련사는 천년이 넘은 고찰로 우리네 역사와 늘 함께했던 곳입니다. 그리고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 백련사 인근 다산초당에서 수많은 책을 써냈는데 이때 다산과 혜장 스님은 종교와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백련사 대웅전

 

 

현재는 대웅전, 응진당, 명부전, 칠성각 등의 건물이 남아져 있는데요. 대웅전은 유형문화재인데요. 정면 3칸, 측면 3칸에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고 주두에 용두 장식의 단청이 전체적으로는 아담하지만 웅장한 느낌이 듭니다.

 

 

 

강진 백련사 대웅전

 

 

대웅전과 여러 건물을 산책하듯 둘러보고 다시 아래로 향했습니다. 주말이었지만 오전이라서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요. 동백꽃이 거의 졌지만 길에 널부러져 있는 낙화가 꽃길을 연상시킵니다. 

 

 

 

 

우리 꽃길만 걷자.

그런 생은 거의 없겠지만 앞으로 우리 꽃길만 걷자.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되뇌이며 백련사 동백나무숲에서 내려왔답니다. 

 

강진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곳 중에 한 곳이었답니다. 내년 3월에는 동백이 만발할 때를 찾아 꼭 한번 방문하고 싶어 졌답니다. 물론 마스크가 없이 사람들의 표정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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