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표현의 기술을 읽고
유시민 작가의 저서 중에 표현의 기술은 최근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어떤 글쓰기를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많아서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나다운 시각과 색깔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 책은 기술이 전부가 아니지만 좋은 문장을 찾기 위한 노력, 상투적인 생각과 표현에서 멀어지는 방법 등을 재미있는 그림들과 함께 소개하는데요.
즐겁게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답니다.
유시민 작가의 책 중에 글쓰기 특강도 있는데 조금은 다른 책이 표현의 기술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만화가 정훈이씨와 함께 작업한 책이랍니다.
가장 먼저 나오는 프롤로그의 제목이 '표현의 기술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라는 문장입니다. 결국 자유롭고 자신 있게 내면을 표현하려는 마음에서 시작한다는 것인데요. 정치인이 아닌 작가로서 유시민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어쨌든 글은 쓴 사람을 보여 줍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얼마나 깊이 알고 있으며, 어떤 것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드러내는 겁니다. - 표현의 기술 中 - |
유시민 작가는 글 쓰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자기 자신을 앎으로서 자기답게 글을 쓰게 될 수 있고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별할 수 있는 시작이 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틀에 박히거나 진부한, 상투적인 글을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글은 많은 사람들의 목적은 많은 사람이 읽고 이해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블로그에 글을 쓰는 저도 마찬가지인 입장이 아닌가 합니다. 블로그의 글은 대부분 리뷰인데 다른 사람들과 어떤 점에서 다른 표현을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고 한계가 느껴질 때가 많은데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언은 주제를 확실히 하고, 쓸 많나 가치가 있는 이야기인지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냥 감상평이 아니라 정확한 메시지를 던지라는 것인데요.
특히 베스트셀러 책들은 감정 이입을 시키는 글을 쓴다고 합니다.
첫째, 텍스트 자체만 읽어도 뜻을 알 수 있도록 씁니다. 둘째, 텍스트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데 필요한 콘텍스트를 텍스트 안에 심어 둡니다. |
글을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고 같은 글을 똑같이 해석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합니다. 글에 담은 생각, 감정을 글을 읽는 사람이 똑같이 읽고 해석하려면 필요한 콘텍스트(텍스트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환경, 배경, 조건, 사실, 관계, 맥락)를 함께 담아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 정보 교환, 소통, 공감을 목표로 하는 글쓰기가 된다면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 표현의 기술을 설명해주셨는데요. 책의 3분의 2는 정훈이 작가의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심심하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최근에 이웃들의 블로그의 글을 읽다보면 독특한 시선과 표현이 눈길을 잡는 글이 많이 있는 듯해요. 대부분 그 블로그를 살펴보면 그동안 어마어마한 글들을 써왔던 분들이 대부분이고 방문자나 공감도 많은 것 같았습니다.
아직 블로그 초보지만 표현의 기술을 익혀서 나만의 시각과 색깔을 찾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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