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가봐야 할 곳, 여행 코스로 천은사가 거론되는 비율이 많고 긍정적이어서 다녀왔답니다. 의외로 구례는 둘러볼만한 곳이 많고 아름다운 지리산과 더불어 평화로운 여행지 같았답니다.
그 정점을 찍은 곳이 바로 천은사가 아닌가 싶어요.
마음에 평화를 찾을 수 있었던 천은사를 구례 여행 코스로 추천하며 방문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구례 천은사의 아름다운 자연
천은사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내용 중에 사건의 실제 모델이 되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문화재 관람료에 대항 소송 사건이었답니다. 원래는 매표소가 있던 장소를 천은사 등 8개 관계 기관이 협력하여 매표소를 철거한 곳이라고 하네요.
무엇보다 천은사를 향해 가는 길이 참 아름답답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딱 좋았답니다. 매표소가 없어서 무료 주차, 입장이 가능합니다. 막상 아무것도 안내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고 좋아지는 것 같았어요.
지리산 노고단 길목에 있어 사찰을 가지 않아도 입장료를 받았던 것이었는데 천은사 측의 양보로 이루어진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길에는 상생의 길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천은사의 일주문을 지나 걷다보면 아치형 교각이 나타납니다. 수홍루라고 하는데요. 다리 위 2층 누각은 조선 후기 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자연과 잘 어우러지고 아래에 흐르는 계곡과 잘 어울립니다.
일전에 천은사를 방문했을 때 다리를 수리 중이었는데 방문할 때 당시에는 공사가 끝나서 예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답니다.
지리산의 자연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이 다리는 피안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다리를 지나며 세속을 버리고 부처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지리산의 3대 사찰 천은사
천은사의 경내는 작지만 옹기종기 아름답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20여 동의 건물이 있는데요. 가장 안쪽에 극락보전이 있답니다. 부천님 오신 날 전후해서 설치되었던 것들이 깔끔하게 사라졌네요.
극락보전은 조선 중기 건축물로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천은사는 아담하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어떻게 지었나 싶을 정도로 장엄함이 느껴진답니다.
극락보전의 뒷편으로 가니 담벼락과 화려한 처마가 새소리와 계곡의 물소리와 어우러져 있습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서 아쉬웠답니다.
극락보전의 왼쪽편으로 올라가면 팔상전과 응진당이 있답니다. 작지만 화려한 느낌의 팔상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단독으로 모신다고 합니다.
마당엔 복바위가 있고 그 위에는 호탕하게 웃고 있는 스님이 있습니다. 포대 스님이라고 당나라 말기 활동하셨다고 하는데요. 포대에 보시받은 물건을 넣고 다니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산타클로스 같은 분이시네요.
배를 만지만 복, 재물이 따라온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아름다운 지리산이 품고 있는 아담하지만 너무 예쁜 천은사를 구례 여행 코스로 잡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아래로 내려오면 주차장에는 작은 카페가 하나 있는데요.
천은사 아래에 있는 천은 저수지는 걷기에도 좋은 산책길이 둘러 있고 그 시작과 끝지점에 카페가 하나 있답니다.
한 바퀴 돌고 나서 차 한잔 하고 천은사 여행을 마무리했답니다.
어떠셨나요?
구례 여행을 하다보면 맛집도 많고 볼 것도 많은데요. 아래 구례 여행과 관련된 포스팅도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오일장 맛집] ▶ 구례 맛집 백련산방 오일장 구경도 식후경
[구례 카페] ▶천개의 향나무숲 풀내음의 깊이가 다르다
이상으로 구례 여행 코스로 아름다운 천은사 방문기를 소개했답니다. 구례는 참 정겹고 평화로운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혹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제 방문기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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