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어라면 맛집 청호식당에 가다.
제주에 가서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한 음식이 있다면 바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문어라면입니다. 워낙 방송에서도 많이 봤었고 상상만으로는 짐작이 되지 않은 맛 때문에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찾고 찾다가 발견한 곳은 바로 청호식당이라는 곳이었답니다.
위치는 이곳입니다.
제주 청호식당은 성산읍 맛집으로 문어라면이 알려진 곳이에요. 정확한 위치는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관전로 94입니다. 운영시간은 매일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인데요.
아침 일찍 열기 때문에 아침식사도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수요일은 휴무이기 때문에 여행하실 때 코스를 잘 고려하셔야 해요.
제주 청호식당의 외관입니다. 주차는 건물 뒤편이 더 넓어요. 포장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청호식당에서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입니다.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서 드라이브 겸 찾아가기 좋은 곳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도착했는데 점심 전이라 손님이 저희밖에 없었어요. 이후에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살금살금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쪽 벽면을 살펴보니 이곳 사장님이 영화계에서 주로 조연으로 활동한 배우였던 것 같습니다.
유명한 분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 작가나 감독, 배우들의 사인과 사진이 있었습니다. ^^
제주 청호식당의 메뉴는 인기, 별미, 한끼, 회로 4가지로 나뉩니다. 전복 문어라면, 문어 볶음과 일반 문어라면, 해물뚝배기, 전복 뚝배기, 성게 비빔밥, 성게 미역국,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갈치구이, 고등어구이와 문어숙회, 홍해삼, 전복, 뿔소라 등의 회와 숙회가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문어라면을 먹을까 전복 문어라면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전복 문어라면으로 선택했습니다.
2인분량이에요.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여러 해산물이 함께 들어가 있는데요. 살아 움직이는 모습에서 신선함이 느껴졌답니다.
사장님이 직접 문어를 잘라주시는데 힘차게 꿈틀꿈틀거렸어요. ㅠ.ㅠ 미안하다... 하지만 사랑한다~
전복도 큼직했어요. 제주도는 해산물의 크기도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라면을 공기에 노출시켜서 꼬들꼬들 퍼지지 않게 스킬을 보여주십니다.
모든 해산물을 해체해주셨어요. 먹기 좋게~
반찬은 아주 심플합니다.
먼저 익은 문어다리를 먹기 좋게 썰어주십니다. 질기지 않을 때 딱 먹기 좋게 익혀졌을 때 주시는 것 같았어요. 청호식당만의 노하우가 아닌가? 싶네요.
어느 정도 해산물의 해체가 끝나고 나서는 라면과 해산물을 건져내어 줍니다.
막... 눈 돌아가는 비주얼인데요. 독특한 것은 라면임에도 불구하고 라면 스프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해산물 자체가 조미료가 된 맛이었는데요.
국물이 아주 좋았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제주 문어라면을 찾는구나 싶더군요.
라면이라는 서민음식이 비싼 해산물과 만나 제대로된 맛을 내는 모습입니다. 국물, 라면, 해산물 그 자체가 각각 맛있고 좋았어요. 제주 맛집 중에 전복 문어라면을 찾는다면 어디 가나 이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다가도 라면을 건지는 순서 해산물을 맛보는 순서를 잘 알려주시는 노하우가 있는 집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전복도 한몫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식사를 하면서 신선함을 눈으로 확인하며 먹는다는 것이 좋았어요.
제주는 먹거리에서도 매력적인 곳임이 분명합니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곳이에요. 해산물의 풍미가 가득했던 청호식당의 전복 문어라면이었습니다.
다시... 꼭.... 다시 가도록 하겠습니다. (침 꼴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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