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시식당 현지인 맛집
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하루 세끼를 해결해야 하는 즐거운 맛집 탐방이 이어집니다. 그중에 현지인의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 있어서 들렀는데요. 그다지 특별할 것 없지만 사람이 붐비는 곳 가시식당을 찾았답니다.
가시식당의 위치는 서귀포 표선이랍니다.
정확한 주소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로565번길 24 중앙슈퍼인데요. 주차는 인근의 가시리사무소에 하면 된답니다. 이곳의 운영시간은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랍니다.
가시식당의 메뉴는 두루치기와 순대국밥, 삼겹살, 수육, 순대 백반, 순대 고기국수, 몰망국(몸국) 등이 있는데요.
서민적인 내부의 모습입니다. 은근 알려져 있는 곳이라 제주시에 2호 점도 있다는 것! 2호점은 10시부터 21시까지 운영한다고 하네요.
가시식당이 위치한 곳은 쫄븐갑마장길이라는 독특한 산책길이 있습니다. 리사무소, 보건진료소, 농협, 마음 카페, 국궁장, 유채꽃 플라자, 큰사슴이 오름, 행기머체, 조랑말 체험공원, 따라비오름 등이 있는데요.
시간이 있었다면 한번 둘러보고 싶었는데 식사가 우선이라 식사만 하고 왔답니다.
주문한 두루치기 2인분입니다.
이렇게 호일에 올려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가 1인 7천 원인데요.
이렇게 깍두기를 비롯한 간단한 반찬이 함께 나옵니다.
조금씩 고기가 익어갑니다.
그리고 국이 나왔는데요. 몰망국 또는 몸국이라고 불리는 제주도의 서민음식입니다. 부산의 돼지국밥이라고 생각하면 될까 싶은데요. 몸국이라는 말이 더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죠. 모자반국이라고도 하는데 돼지고기 육수에 모자반을 넣어 만든 국이라고 하는데요.
처음에 몸국을 주문할까 하다가 친구 중에 제주도 친구가 있어서 물어봤더니 처음에는 다 먹기 힘들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가시식당에서는 두루치기를 주문하면 몸국도 간단히 먹을 수 있다고 하셔서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진한 육수가 특징이고 약간 국이라기보다 죽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점도를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입맛에 맞지 않았는데 먹다 보니 다 먹을 수 있겠더군요. 다만 친구가 몸국 한 그릇을 처음에는 보통 다 못 먹을 거라는 말은 이해가 갔습니다. ^^
제주에서는 장례식장에 문상객들에게도 내어놓는다고 하네요. 제주만의 음식을 먹어봤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자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설명을 해주십니다.
콩나물을 먼저 얹고
파절이를 함께 얹어 먹는다고~
이른 시간에 자리를 잡아 편안하게 두루치기와 몸국을 먹었습니다. 채소도 신선했고 양도 적당했지만 무엇보다 제주도민들도 가시식당에 많은 듯 보여서 현지인의 맛집을 찾았다는 그 느낌만으로도 좋았어요.
그리고 몸국도 먹어보다니! ^^
경험담 하나 늘었답니다.
혹 제주 여행하시면서 표선 쪽을 지나신다면 운영시간 등을 확인하시어 한번 들러보시길 권해봅니다. 양이 많고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현지인의 맛집이라는 점이 특징인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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